7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빠지게 될 위기에 있었던 유관순 열사의 전기문이 학년만 바꿔 교과서에 그대로 실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에 유관순 열사의 전기문이 실렸으나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전기문 관련 단원이 5학년에 배정됐다”면서 “2011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는 주시경 선생이 소개되고, 2학기에는 유관순 열사 전기문이 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파장이 일자 교육부가 급히 유 열사 전기문의 재등재 방침을 밝힌 것이다.
교과부는 앞서 22일 2007년 2월 고시된 7차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유관순 열사의 전기문이 3월 새 학기부터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유관순 열사기념사업회 등 관련단체는 “3ㆍ1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유 열사를 삭제하면 그만큼 3ㆍ1운동에 대한 교육이 약화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교과부가 유 열사의 전기문을 그대로 게재키로 하자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이날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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