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KEI는 25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연구원 회의실에서 박태주 원장, 김지영 통합환경연구본부장, 권인구 국민은행 영업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했다. 이 카드는 계좌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가 적립돼 가입자가 지정한 고장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박 원장은 “여름 폭염과 겨울 혹한이 길어지는 기후변화에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바로 도시와 농촌의 저소득층”이라며 “KEI가 친환경정책 수립은 물론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원장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워주고 작은 정성을 모아 큰 힘의 기적을 이루는 내 고장 사랑운동의 취지에 직원들도 흔쾌히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KEI는 1999년부터 직원들이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일정액을 갹출, 은평구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있다. 이렇게 모은 돈이 지난해까지 2억100만원에 달한다. 93년 환경기술개발원으로 출발해 99년 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매년 1,500여건의 사전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비전을 구체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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