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로 접어든 여중생 이유리(13)양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2일 유력한 용의자로 김길태(33ㆍ사진)씨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김씨는 키 175㎝에 호리호리한 체격이며 검정색 파카와 후드 티셔츠, 비닐 모자, 청바지 차림이다. 또 흰색 운동화를 신고 검정색 뿔테 안경을 썼으며 크로스 가방을 들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양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인근 주택에서 채취한 발자국이 일치하고, 이 주택에서 채취한 지문이 김씨의 것으로 판명 나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쫓고 있다. 또 김씨가 이 지역에서 학교를 다녀 지리에 밝은 점도 용의자로 지목한 근거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월 23일 오전 덕포동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이양을 인근 다방 옥상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뒤 감금한 혐의(강간치상)로 수배 중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양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고처 112, 사상경찰서 수사본부 (051)327-1113
부산= 강성명 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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