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크족(族) 분리 무장단체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 고위 지도자 이본 고게스코체(54) 등 3명의 ETA 요원이 지난달 28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작은 마을 캉에서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이들이 스페인에 잠입해 무장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총기와 폭발물, 위조서류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TA는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남서부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바스크족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지난 41년간 테러공격을 감행 820명 이상을 살해했다. 체포된 고게스코체는 1997년 빌바오 구겐하임 박물관을 공격한 혐의로 수배 된 상태였다. 다른 2명도 스페인 총리 암살기도 등 테러혐의로 장기 수배상태다. 스페인 내무부장관은 “고게스코체가 현재 ETA 최고위급 지도자”라고 밝혔으며, 스페인ㆍ프랑스 정부는 2008년 이후 고게스코체를 포함 5명의 ETA 고위지도자 체포에 성공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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