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 대진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아무리 못해도 3위는 할 것 같았던 전주 KCC가 충격의 3연패에 빠진 사이 4위 원주 동부는 2연승을 달렸다. 두 팀간의 승차는 0.5경기. 시즌 종료까지 KCC는 2경기, 동부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는 10일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는 정규시즌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맞붙는다. 6위는 서울 삼성으로 확정됐고, 5위도 창원 LG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만일 동부와 KCC가 자리를 맞바꾼다면 4, 5위간 대결은 KCC-LG, 3, 6위간 대결은 동부-삼성이 된다.
동부가 28일 원주에서 열린 2009~10 KCC 프로농구 KCC전에서 종료 11초 전 박지현(21점)의 결승 자유투로 86-84로 승리했다. 김주성이 빠졌지만 동부에서는 박지현과 함께 마퀸 챈들러(17점), 윤호영(15점), 조나단 존스(14점), 표명일(13점 7어시스트)이 빛났다. 반면 줄곧 리드를 지키던 KCC는 경기막판 무리한 공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5위 LG는 창원에서 서울 SK에 80-61 대승을 거두고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CC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힌 LG도 3위 등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LG 문태영(21.80점)은 20점을 집어넣으며 득점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안양 KT&G는 원정경기에서 대구 오리온스에 95-80으로 승리,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7위(이상 15승36패)에 자리했다. KT&G에서는 김성철(17점)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한편 27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크게 다친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성은 2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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