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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17일간의 감동드라마… 주인공은 단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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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17일간의 감동드라마… 주인공은 단연 코리아!

입력
2010.03.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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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한국시간) 열린 개막식에서 대형 점화대 중 한 개가 작동하지 않는 해프닝으로 시작된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식은 애를 먹였던 점화대를 바닥으로부터 끌어올리는 광대의 퍼포먼스로 첫 막을 올렸다.

뒤이어 등장한 여성 점화자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점화대를 보며 의도적으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실수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폐막식 첫 장면은 전세계에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알렸다.

눈과 얼음의 축제 밴쿠버동계올림픽이 1일 오전 10시30분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46명의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5위에 오르는 역대 최고성적을 올렸다.

미국(1992, 2002년)에 이어 빙상 3개 종목(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따낸 두 번째 나라로 기록돼, 명실상부한 '빙상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종합우승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따낸 개최국 캐나다가 차지했고, 독일, 미국, 노르웨이가 캐나다의 뒤를 이었다.

이날 폐막식에는 6만여명의 관중이 몰려 밴쿠버를 떠나 보내고 4년 뒤 러시아 소치를 기약했다. 한국은 모태범(21ㆍ한국체대)을 기수로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1), 이승훈(22ㆍ한국체대),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1ㆍ단국대) 등 메달리스트는 물론 4인승 19위에 오르며 소기의 성과를 낸 봅슬레이대표팀 등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김연아에 이어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아사다 마오(일본)와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각각 일본과 캐나다 기수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식전행사가 끝나자 캐나다를 대표하는 걸출한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배우 윌리엄 섀트너와 캐서린 오하라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마이클 부블레와 에이브릴 라빈의 '릴레이 콘서트'가 펼쳐지면서 폐막식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후 존 퍼롱 밴쿠버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인사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올림픽기가 소치에 전달됐다. 성화가 꺼질 땐 6만 관중 전부가 숨을 죽인 채 17일간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모습이었다.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밴쿠버와 작별한 한국선수단은 2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3일 태릉선수촌에서 해단, 소속팀으로 돌아가 또 다른 출발을 한다.

밴쿠버=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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