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상징인 장미가 화장품 속으로 쏙 들어왔다. 자연의 생명력을 강조하는 기초화장품 트렌드에 발맞춘 것으로 뛰어난 미용효과에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 화장품 단골성분으로 쓰여온 장미가 올 봄 더 각광받고 있다.
장미는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항염작용이 있어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미 꽃잎에서 추출한 로즈워터 성분은 피부 보습뿐 아니라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며 에센셜 오일은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해 기초화장품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매혹적인 장미향이 기분을 로맨틱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지니는 것.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은 장미향이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우울감이나 질투 같은 감정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적이고 주장한다.
최근 나온 장미 성분 화장품으로는 유기농화장품 브랜드 알티야오가닉에서 내놓은 알티야 로즈 바디 2종이 눈에 띈다. 미국 농무부의 USDA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피부 수렴 및 진정 작용이 탁월한 다마스크 장미꽃 오일과 수분 보유력이 좋은 쉐어버터가 함유돼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 장미 꽃다발을 병 속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따뜻한 로즈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알티야 로즈 바디 버터는 5만8,000원, 알티야 로즈 마사지 앤 바디 오일은 5만7,000원.
이탈리아의 수도사들이 만든 향수 및 기초화장품 브랜드인 산타마리아노벨라의 로즈워터는 스킨 제품 대용으로 많이 쓰인다. 수도원의 정원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된 장미를 쪄서 그 증류수를 받아 만든 제품으로 짙고 풍성한 장미향이 기운을 북돋운다. 5만8,000원.
프레시에서 내놓는 로즈 메리골드 플로랄 워터는 장미 등 꽃과 허브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고 환하게 만들어주는 중건성용 토너다. 프랑스 그라스 지방에서 재배되는 최상급의 꽃잎만을 이용해 만든 플로랄 워터가 즉각적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 톤을 정돈해준다. 6만5,000원.
쥴리크의 로즈워터 밸런싱 미스트는 피부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로즈와 마시멜로 성분이 함유되어 집중적인 수분 공급과 함께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마일드한 타입의 미스트 제품이다. 사무실 데스크 위에 놓고 기분전환이 필요하거나 피부가 건조한 느낌이 들 때 수시로 뿌려주면 좋다. 5만2,000원
록시땅의 로즈 솔리드 퍼퓸은 고체 형태의 향수로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고 휴대가 간편하다. 자극적이고 진한 대신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장미향을 낸다. 1만7,000원.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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