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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 "91년전 3·1절 되새기자" 전국 곳곳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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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 "91년전 3·1절 되새기자" 전국 곳곳 행사

입력
2010.03.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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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절인 1일 곳곳에서 91년 전 이날 일제의 총칼에 온몸으로 저항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만세 재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3ㆍ1운동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던 경기 화성시 제암리 일대에서는 시민과 학생 1,500여명이 그날의 만세 운동을 재연한다. 안성시는 이날 3ㆍ1운동기념관에서 일제 치하에 있던 1919년 4월 1일 2,000여명의 지역 농민들이 봉기해 관내에 있던 일본인들을 축출하고 이틀간의 해방과 자유를 누렸던 일을 기념하는 2일간의 해방 행사를 개최한다.

전북 정읍시에서는 1,000여명이 참여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남원시 동해골의 3ㆍ1절 기념탑에서도 만세 행사를 펼진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전북 지역 3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일잔재청산 전북시민연대는 전주시 경기전 앞에서 시민한마당 행사를 열고 만세 삼창, 풍물놀이와 독립군가 부르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더 큰 우리,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3부 요인, 애국지사, 주한 외교사절단, 각계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1주년 3ㆍ1절 기념식을 연다. 행사는 이번에 새로 확인된 독립유공자 5명에 대한 포상, 독립선언서 및 기념사 낭독, 3ㆍ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애국가 제창 때는 북한 공훈배우 출신인 탈북 성악가 김순희씨와 남한의 성악가 최현수씨가 함께 노래를 이끌도록 해 이번 기념식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당초 아우내 장터에서 분연히 일어나 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3ㆍ1절 기념식으로는 최초로 충남 천안시 유관순기념관 앞 광장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 지역에 폭우가 예보돼 장소를 변경했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 오세훈 시장과 김기성 시의회의장, 독립운동가 후손, 모범시민 등 12명이 참가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를 연다. 앞서 11시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국학청년단 등 민간 단체 소속 회원과 시민 300여명이 가로 10m, 세로 7m 크기의 대형 인간 태극기를 만들고, 태극기를 흔들며 꼭지점 댄스를 추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경기 고양시 미관광장, 경북 포항시 중앙상가, 경남 창원시 정우상가, 부산 용두산공원,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도 태극기를 주제로 일종의 깜짝쇼인 플래시 몹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애국지사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유공자 포상식이 열린다. 같은 시각 동래고와 동래구청 일대에서는 1919년 3월 13일 동래고 학생 상인 부녀자들이 주도한 3ㆍ1독립만세를 재연한다. 이어 정오에는 용두산국립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33회의 타종식을 거행한다.

경남 마산시에서는 애국지사 이교재 조계승 선생 등의 추모제가, 통영시에서는 3ㆍ1만세사건 순국선열 추념식이 열린다. 대구시는 애국지사 광복회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기념식에 이어 선열들이 목놓아 대한독립을 외쳤던 만세로를 행진하며 그날의 발자취를 되돌아 본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3ㆍ1절을 기념해 사전 예약자 3,000명에 한해 이날 수목원을 무료 개방한다. 용인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서울랜드 경기도박물관은 광복회원과 동반 가족 1명에 대해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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