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신변을 위협하는 전화를 한 60대 남성이 최근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이 남성은 11일 박 전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중국에서 들여 온 권총이 있다. 박 전 대표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지난 해 11월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수정 반대 입장을 비판하며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과 동일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 결과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은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김모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12일 경찰에 붙잡힌 뒤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대표 측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고 김씨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훈방 조치를 요청,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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