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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약환급금 없는 대신 보험료 싼 보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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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약환급금 없는 대신 보험료 싼 보험 나온다

입력
2010.02.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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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약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싼 보험상품이 4월 중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사들이 이런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 상품은 정기보험(보험기간이 정해져 있는 사망보험)과 상해ㆍ실손의료보험 등 보험기간이 20년 이내인 순수 보장성 보험에 한해 허용된다. 가령 40세 남성이 만기 20년의 정기보험(보험금 5,000만원)에 가입할 때, 해약 환급금을 받지 않는 조건을 선택하면 월 보험료가 1만4,904원으로 지금보다 9.6% 싸진다.

금융위는 다만 앞으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사가 판매 전에 고객에게 해약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고 해약환급금이 있는 상품도 함께 권유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변액ㆍ연금보험 등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에 대해 보험사가 수수료 등 사업비를 보험기간 내내 나눠 뗄 수 있는 '보험료 후취 상품' 개발을 허용했다. 지금은 일시납 상품의 경우, 보험료를 받으면 일단 사업비를 뗀 후 운용에 들어가 수익률이 나중에 떼거나 나눠 뗄 때보다 낮아질 수 있다. 다만 보험 가입자가 중도 해약할 때는 수수료를 물게 된다.

금융위는 또 보험사의 상품개발 자율성을 확대하는데 맞춰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 가운데 보험사가 어느 정도를 사업비로 가져가는지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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