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김연아' 곽민정(16ㆍ군포수리고)이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곽민정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1.40점에 예술점수(PCS) 21.76점을 얻어 총점 53.16점을 얻었다. 이에 따라 곽민정은 30명 가운데 당당히 16위를 차지, 24명까지 나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며 26일 또 다시 자신의 우상인 김연아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
2조 네 번째 연기자로 나선 곽민정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30점)을 안전하게 뛰었지만 수행점수(GOE)를 챙기지 못했다. 연이은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GOE가 0.8점 깎인 곽민정은 스파이럴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하고 연이은 더블 악셀(기본점 3.5점)도 깨끗하게 착지해 세 개의 점프 과제를 마쳤다.
곽민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목표는 100% 달성했다. 그 동안 쇼트프로그램 연습에 전력하느라 프리스케이팅 연습이 조금 부족했다"라며 "1차 목표를 완성한 만큼 프리스케이팅은 즐기는 마음으로 타겠다"라고 밝혔다.
곽민정은 당초 밴쿠버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했지만 지난해 11월 전국회장배 랭킹전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오르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밴쿠버=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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