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3.5%이상 절상땐 수익
중국 위안화 가치가 조만간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한 금융상품이 선보였다. 대우증권은 26일까지 위안화에 투자하는 '산은 위안화 오퍼튜니티 채권형' 펀드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펀드 자산의 일부를 달러ㆍ위안화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원ㆍ달러 환율에 변동이 없을 경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3.5% 이상 절상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김희주 부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이 물가안정과 경기속도 조절,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상반기 중 위안화를 절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긴축기조로 조정 가능성이 있는 주식보다는 위안화 투자에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펀드는 자산 대부분을 신용등급 AAA급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의 92%를 보존하되, 나머지 자금은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률의 2.3배에 달하는 수익에 도전한다. 원ㆍ달러 환헤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원ㆍ달러 환율이 그대로라고 가정하면 위안화 5% 절상시 3.5% 수익, 10% 절상시 15% 수익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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