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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뼈건강] <8> 지갑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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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뼈건강] <8> 지갑증후군

입력
2010.02.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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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주머니 지갑에 골반 변형

지갑이나 휴대폰 등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걸을 때나 앉을 때 소지품을 넣은 반대쪽 방향으로 몸이 휘게 된다(사진 1). 그래서 골반이 변형되고 좌골신경통까지 생길 수 있다. 이를 '지갑증후군(wallet syndrome)'이라고 부른다.

골반은 척추의 기반이 되는 부위라 여기가 틀어지면 요추도 덩달아 휘고 그 위에 있는 척추와 경추, 어깨까지 틀어지게 된다. 그러면 뼈를 둘러싼 혈관이나 인대, 근육, 신경 등이 붓고 골반이 아프게 된다. 또 지갑을 깔고 앉으면 좌골(엉덩이뼈) 신경이 압박된다. 좌골신경이 압박되면 엉덩이부터 아래쪽으로 대퇴부와 다리가 아플 뿐만 아니라 발과 발가락까지도 통증이 생긴다.

골반이 틀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많다. 거울로 뒷모습을 비춰봤을 때 엉덩이 위치가 다르거나, 어느 한 쪽이 내려 앉은 것 같거나, 또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삐딱하게 앉아야 편하거나, 가방을 한쪽 방향으로만 메야 편하면 골반이 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틀어진 골반을 정상 회복하려면 스트레칭이 좋다. 바닥에 앉아 왼쪽 다리를 양반다리 자세처럼 접는다. 오른쪽 발은 왼쪽 허벅지 앞에 걸치고 왼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감싸 당기면 스트레칭이 된다. 좀더 강한 방법도 있다. 바로 서서 왼쪽 다리를 두 걸음 앞으로 내밀어 굽히고 상체를 왼쪽 아래로 돌려 양손 끝이 오른쪽 발 뒤꿈치를 향하게 한다(사진 2). 양쪽을 번갈아 한다.

도움말=이정준 바로병원 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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