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서점의 대명사이자 연간 1,500만명이 찾는 문화공간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출입구를 광장과 연계한 개방식 형태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공사는 4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서점은 문을 닫는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교보문고가 24일 밝힌 광화문점 개보수 계획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종로출입구의 폐쇄와 개방형 출입구의 신설이다. 교보생명 지상주차장이 '드림스퀘어'라는 형태의 광장(조감도)으로 조성되고 이 광장에서 교보문고 매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된다. 광장은 낭독회, 저자 강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매장 내부는 양탄자가 깔려 있던 바닥을 대리석과 목재로 바꾸고, 개인용 독서공간을 1.5배 정도 확충한다.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단말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이사는 "오프라인 서점의 전통적인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서점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형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