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가 독일을 대파하고 한숨을 돌렸다.
캐나다는 24일(한국시간) 밴쿠버 하키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8강 진출 플레이오프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제롬 이긴라(캐롤라이나)와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한 에릭 스탈(캐롤라니아) 등의 활약으로 독일을 8-2로 꺾었다. 캐나다는 25일 러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캐나다와 러시아의 8강전은 밴쿠버 올림픽 최고의 빅매치다. 특히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고 스타인 캐나다의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와 러시아의 알렉산더 오베츠킨(워싱턴)이 펼칠 라이벌 대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8강전과 2008, 200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거푸 러시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체코는 라트비아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물리쳐 핀란드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고, 스위스는 승부치기 끝에 벨로루시를 3-2로 꺾고 미국의 8강전 상대로 결정됐다. 스웨덴은 노르웨이를 4-3으로 힘겹게 물리친 슬로바키아와 격돌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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