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을 제외한 3∼9급의 현행 공무원의 직급 체계를 2~4단계로 단순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특허청 기상청 농업진흥청 법제처 등 4개 기관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해 이 같은 직급 체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공무원의 직급은 고위공무원단(옛 1~2급) 아래 3급 부이사관, 4급 서기관, 5급 사무관, 6급 주사, 7급 주사보, 8급 서기, 9급 서기보로 나눠져 있다. 개편안은 이런 직급체계를 관리자-실무자, 관리자-중간간부-실무자 등으로 단순화하는 것이다.
행안부는 직급이 단순화되면 승진 적체가 해소되고 서열 위주의 폐쇄적인 공직문화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직급체계 개편이 채용과 인사, 보수, 연금 등 여러 부문과 연계돼 있어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 또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2~3년간 과장급 이상 공직자로 채용하는 인사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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