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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새 규약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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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새 규약 가결

입력
2010.02.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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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규약 제정을 위한 조합원 찬반 총투표가 24일 가결됐다.

전공노는 23일부터 이틀 간 설립신고를 위한 규약 제정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9만5,670명 중 6만5,505명(투표율 68.5%)이 참여했고 이중 5만9,611명(찬성률 91%)이 찬성해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규약이 제정되기 위해서는 총 유권자 중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고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전공노는 새 규약에서 '조합원이 부당하게 해고되었거나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경우 조합원의 자격을 유지한다'는 조항을 삭제했다. 또 '정치적 지위 향상' 문구 가운데 '정치적'이란 표현을 빼고 '제반 지위향상'으로 대체했다.

전공노는 25일 새로 제정된 규약과 총투표 결과를 첨부해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은 "25일 오전 10시30분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내겠다"며 "설립신고서가 반려될 경우 조합원이 총 단결해 정부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지난해 12월 4일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노동부는 "조합원 가입 대상과 규약 제정 및 대의원 선출 절차, 산하 조직 및 조합원 수 허위 기재 가능성 등을 소명하라"며 돌려보냈고, 그 달 21일 내용을 보완해 제출했으나 24일 다시 반려됐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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