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즈키와 합작한 인도 자동차기업 마루티스즈키 자동차사가 자사 모델 'A-스타(A-Star)' 10만대를 연료누출 우려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리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루티스즈키 측은 자체 분석 결과 연료를 특정량 이상 넣으면 누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없었으며 지금까지 리콜 대상 차량 약 50%를 수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해 8월22일까지 생산된 제품이다. 2008년말 생산이 시작된 A-스타는 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매달 3,500~4,000대가 팔리는 인기 차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대규모 리콜 사태가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루티스즈키사의 지분 54%는 일본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가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는 인도 자동차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마루티스즈키측이 이번 문제는 A-스타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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