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의 한파가 밀어닥친 지난해에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내놓은 ‘2009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가 약 2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년도(4.3%)보다 1%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
비록 증가율 자체는 전년도에 비해 한풀 꺾였지만,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경제 위기에도 사교육비만큼은 줄이지 않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쳤고, 다른 소비지출이 많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씀씀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역시 24만2,000원으로 전년(23만3,000원)보다 3.9% 늘었다. 초등학생은 24만5,000원, 중학생은 26만원, 일반 고등학생은 26만9,000원(전문고는 6만원) 이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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