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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2년 장관 업무수행 평가/ 전문성·비전 제시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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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2년 장관 업무수행 평가/ 전문성·비전 제시 능력

입력
2010.02.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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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 업무 파악 등 뛰어나"

'전문성과 비전 제시 능력' 분야에서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92.1점을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91.7점)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90.3점)이 2, 3위였고,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90점을 받아 공동 4위에 올랐다.

1위부터 공동 4위까지의 장관들이 모두 90점 이상을 넘기는 등 다른 평가 항목에서보다 상대적으로 고득점 장관이 많았다.

이어 이만의 환경부 장관(86.3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86.2점) 임태희 노동부 장관(85.8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84.4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83.5점) 등이 중위그룹을 형성했다. .

김태영 장관은 평가에 응한 모든 야당 의원들로터 'A'를 받았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보다는 다소 인색했지만,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었다. 한 야당 의원은 "국회 답변을 보면 업무 파악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고, 다른 야당 의원도 "모든 장관들 중 가장 능력이 낫다"고 말했다.

최경환 장관과 이달곤 장관은 각각 "당 정책위에서 일하고 경제관료를 지낸 경력을 잘 활용한다" "현장 경험은 부족하지만 학자 출신으로서 이론과 분석력이 좋다" 등의 호평을 들었다.

반면 백희영 여성부장관(75.9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78.4점)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81.9점) 등은 하위그룹을 형성했다. 백 장관에 대해 한 의원은 "여성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도 "교육 전문성은 있지만 비전이 부족하다" 는 부정 평가를 들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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