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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계 올림픽 '金 커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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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계 올림픽 '金 커플' 나오나

입력
2010.02.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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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최고의 '골든 커플'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피겨 황제'에 등극한 에반 라이사첵(25)과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체조 개인 종합 금메달리스트 나스티아 류킨(21)이 연인 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 주간지 <피플> 은 23일(한국시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류킨이 라이사첵과 지난 여름부터 교제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라이사첵과 류킨은 2008년 10월 미국 NBC TV의 특집 프로그램 녹화 때 처음 만났고 지난해 7월 스포츠전문케이블 ESPN이 주관하는 연례 시상식'ESPY 어워드'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류킨은 <피플> 과의 인터뷰에서 종목은 다르지만 정상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인연을 맺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두 사람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 지를 잘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사첵은 밴쿠버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류킨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 놓았다. 라이사첵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때면 류킨은 '신념을 갖고 노력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격려해줬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라이사첵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밴쿠버를 방문한 류킨은 <피플> 과의 인터뷰에서"그의 꿈이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연인이 정상에 오르는 순간을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라이사첵은 미국 CBS TV의 연예전문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류킨과는 가까운 친구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교제설을 부인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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