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여유 있게 살기 위해선 최소 월 344만4,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 전체가구의 83%가 이 기준에 미달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해 3~5월 무작위로 추출한 시내 3,665가구(평균 가구원 3.09명) 15세 이상 가구원 7,7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자 중 ‘근로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3,029가구(82.6%)였고, 이들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30만원이었다.
가구주가 남성인 경우 월평균 소득은 351만원으로 여성 가구주(232만원)보다 120만원 가량 높았다. 특히 설문에 응한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의 72%는 ‘수급자 위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해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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