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1987년 군부대 근무 중 탈영해 수배상태에서 23년간 도피생활을 해온 김모(43)씨를 검거,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 인계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112순찰차량이 모자와 선글라스를 낀 김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을 하면서 23년 도피행각이 드러났다. 김씨는 검문에서 “주민증을 집에 두고 왔다”며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경찰에 말했으나 경찰 조회망에 실린 사진과 실제인물이 달라 경찰이 지문조회를 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그간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직업도 없이 살아왔으며 김씨의 주민등록은 이미 말소된 상태라고 경찰은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