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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왕의 드레스는…본드 걸 매력·관능미 돋보일 의상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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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왕의 드레스는…본드 걸 매력·관능미 돋보일 의상 관심집중

입력
2010.02.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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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 걸의 차갑고 관능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 이미지를 뒤집는 새로운 컨셉을 창조할 것 인가.

'피겨 여왕' 김연아(20)가 펼칠 금빛 연기 못지않게 드레스 색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반 위의 종합예술' 피겨에서 스케이팅복은 연기의 완성도에 마침표를 찍는 요소로 평가된다. 선수들은 대부분 안무와 배경음악까지 섬세하게 고려해 피겨복을 선택한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부터 캐나다의 유명디자이너 조지 앤이 만든 드레스로 국제대회를 누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시즌마다 3,4벌 가량을 독점 공급 받는다고 밝혔다. 가격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스톤을 비롯한 보석이 몇 개 박혀 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대개 한 벌당 3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최근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영화 '007 시리즈'의 여주인공 본드 걸을 컨셉으로 검정색 드레스를 입었다. 본드 걸의 관능적이고 차가운 이미지가 검정색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경쾌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파란색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패션 전문가 이상봉씨는 "김연아는 어린 나이임에도 얼굴전반에 고혹적인 분위기가 흐른다"며 검정, 빨강, 흰색의 경기복을 추천했다. 그는 또 김연아의 키가 164㎝로 모델들에 비해서는 작지만 다리가 긴 서구적 외형에다 동양적 눈매로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페스타 온 아이스쇼'에서 김연아가 입고 나온 한글이 수 놓인 티셔츠와 드레스를 디자인한 이씨는 "김연아는 천(千)의 미모를 가진 얼굴"이라며 "강렬한 색상의 드레스가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실내조명도 무대의상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변수다. 흰색의 얼음판에 강렬하게 내리쬐는 조명이 드레스 색상과 잘 어울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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