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배삼룡(본명 배창순)씨가 23일 오전 2시10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배씨는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하다 2007년 6월 쓰러져 입원 생활을 해왔다.
배씨는 유랑극단 생활을 거쳐 방송 코미디까지 60여년 동안 무대를 지킨 한국 코미디 1세대였다. 특히 TV 보급이 본격화한 1960~70년대 바보 흉내를 내며 '비실이'라는 별명으로 힘든 시절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대스타였다.
유족은 아들 동진씨와 딸 경주, 주영씨 등 1남 2녀.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 2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광주시 분당추모공원. (02)3010-2295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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