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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태범·유승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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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태범·유승민 키운다

입력
2010.02.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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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모태범과 박지성, 유승민을 키운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동실시하는 '행복 나눔 생활체육교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오는 8월31일까지 축구, 탁구, 농구, 야구, 핸드볼, 스키, 스케이팅, 인라인하키, 윈드서핑 등 총 9개 종목 820명을 대상으로 전국 25곳에서 '행복 나눔 생활체육교실'을 연다. 각 종목별로 3개 교실(교실별 30명씩)을 운영하며, 스키는 2박3일간 100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연다.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복 나눔 생활체육교실'에는 서정원(축구), 오상은ㆍ주세혁(탁구), 이정석(농구) 등 전ㆍ현직 국가대표 및 프로 선수가 대거 참여한다. 밴쿠버동계올림픽 경기를 마치고 23일 귀국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규혁도 다음 달 직접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예정이다.

먼저 25일까지 2박3일간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스키캠프에는 전 국가대표 홍인기를 비롯한 스키 전문가들이 참가, 아동복지센터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겨울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해주고 각종 레크리에이션 행사도 곁들일 계획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행복 나눔 생활체육교실'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운동용품과 간식, 교통비 등을 일체 제공하고, 향후에 참가자들과 프로ㆍ실업팀이 지속적인 만남을 갖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연예계 스타들도 대거 동참한다. 대표적인 연예인 야구팀인 알바트로스, 조마조마, 한, 외인구단 등이 서울 광나루리틀야구장, 남산원운동장 등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며 야구의 재미를 선사한다. 여름방학 기간에 열릴 윈드서핑 교실에는 대표적인 탤런트 마니아 이병철, 남포동씨가 시범 및 지도활동을 펼친다.

국민생활체육회 이강두 회장은 "행복 나눔 생활체육교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생활체육을 통해 희망을 주고 '1인 1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신규 동호인 육성 및 자매결연을 통해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행복 나눔 체육교실'의 참가인원과 종목을 매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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