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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실무회담 수정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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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실무회담 수정 제의

입력
2010.02.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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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의 3통(통행 통관 통신)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다음 달 2일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국방부는 22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26분께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 단장 명의로 군사실무회담을 3월 2일 개성공업지구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 왔다”며 “현재 이를 받아들일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군사실무회담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열린 적이 없다”며 “북한의 의도를 파악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2일 3통 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1월 26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자고 제의했고, 남한은 2월 23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했었다. 북한의 이번 수정 제의는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기선 제압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실무회담은 2008년 10월 2일 대북 전단 살포 문제 협의를 위해 평화의집에서 열린 이후 지금까지 중단됐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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