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경북경찰청장이 23일 밤 독도에서 30여 명의 경비대원과 함께 경계근무도 서고 점호도 하며 ‘1일 독도경비대원 체험’에 나선다. 이 날은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침탈을 위해 정한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22일) 하루 뒤여서 독도에 대한 경찰의 수호 의지가 돋보인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4시 헬기 편으로 독도를 찾아 김병헌 독도경비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대원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며 고충 등을 듣는다. 이후 2시간 동안 독도 등대와 3인치 대포자리에서 대원 1명과 같이 소총을 들고 칠흑같은 동해 바다를 마주하며 경계근무를 서고 상황실에서 레이더 관측도 한 뒤 점호를 받고 대원들과 한 침상에서 잔다.
“독도는 대원들이 2개월마다 순환근무할 정도로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하룻밤이나마 같이 생활하며 고충을 파악, 적극 해소해줄 계획”이라고 김 청장은 말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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