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안포기지를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는 개량형 해상초계기(P-3CKㆍ사진) 8대가 연내 전력화한다.
해군은 23일 정옥근 참모총장 주관으로 경북 포항시의 6항공전단에서 2차 해상초계기 사업으로 성능이 개량된 1호 P-3CK 인수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P-3CK는 해군이 현재 8대를 보유하고 있는 P-3C보다 성능이 개량된 모델로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연내 8대가 전력화할 예정이다. 잠수함 킬러로 알려진 해상초계기는 대잠수함 및 대함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군의 핵심 전력이다.
특히 이번에 해군이 처음 인수한 P-3CK는 공대지 공격이 가능한 하푼블록Ⅱ미사일(AGM-84Lㆍ최대 사거리 148㎞)을 장착해 북한군의 해안포와 미사일 이동발사대 등을 사정권 밖에서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상초계뿐 아니라 정찰 및 정밀폭격기로서의 기능도 일부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P-3C보다 5배 이상 향상된 고배율 적외선 및 광학카메라와 디지털 음향수집ㆍ분석장비, 자기탐지장비(MAD)를 탑재하고 있다. 수중에서 활동 중인 적 잠수함의 탐지 능력도 기존 P-3C보다 5배 이상 높아졌다. 넓은 바다에 있는 표적만 탐지할 수 있는 P-3C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360도 전방위 다목적 레이더를 장착, 항구에 정박 중인 함정과 지상에서 움직이는 육상 표적까지 탐지할 수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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