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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택시' 성남서 24일부터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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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택시' 성남서 24일부터 달립니다

입력
2010.02.2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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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형택시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작은 택시'가 24일부터 경기 성남시에서 첫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22일 경기도와 성남시에 따르면 '작은 택시'는 배기량 1000cc 미만의 소형 택시(기아 모닝, 대우 마티즈)로 모두 3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택시 기본 요금은 1,800원으로, 일반 중형택시(2,300원)보다 500원 저렴하다. 추가 요금도 주행거리 187m, 45초당 100원씩 올라가 일반 중형택시 요금(주행 거리 144m, 35초당 100원 추가)보다 훨씬 부담 줄어든다. 실제로 5㎞ 거리를 운행할 경우 기존 택시보다 1,000원 가량 절약된다.

내부 공간은 일반 중형 택시보다 조금 작게 느껴졌지만 2~3명이 함께 타는 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작은 택시는 대기 환경 보호에도 한 몫을 할 전망이다.

2,000㏄급 중형택시가 LPG 1리터로 9.1㎞ 주행하는 데 반해 작은 택시는 리터당 14.5㎞를 갈 수 있다.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작은 택시가 122g 인 반면, 중형택시는 194g으로 37% 가량의 탄소배출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금도 택시가 넘치는 상태에서 작은 택시까지 등장할 경우 택시 업계가 공급 초과로 또 한번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모범 택시(기본 3㎞ 4,500원ㆍ주행 거리 164m, 39초당 200원 추가)와 가격차가 큰 것도 문제다. 또 택시 요금뿐만 아니라 운행 서비스 역시 함께 향상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는 향후 시범 운행 추이를 보고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확대 도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여성과 학생층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 않게 교육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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