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 전지의 주원료 리튬 최대 보유국인 볼리비아와 가까워지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볼리비아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볼리비아의 자원전문가 11명을 초청, 다음달 6일까지 보름 동안 포스코 제철소 등 민간 기업의 산업 현장도 둘러보면서 이들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초청 연수 사업의 하나로 방문단에는 볼리비아 광업부, 광산기술지질청과 국영광업기업인 COMIBOL사 직원 등이 들어있다. 이들은 탐사기술, 광산개발 사업성 평가, 광물처리공학, 선광, 습식제련, 광물학 등 선진 광업 기술을 전수받고 포스코의 제철소, LS-니코, 대성MDI, 쌍용자원개발 등 국내 민간기업의 사업장도 둘러본다.
광물공사는 볼리비아의 풍부한 리튬 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해 4월 볼리비아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었고 8월엔 볼리비아 과학위원회, COMIBOL사와 리튬 산업화와 관련한 공동기술연구를 하는 합의서를 교환했다.
앞서 광물공사는 이달 8일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에서 리튬이 함유된 우유니 호수의 염수 300ℓ를 받아 포스코의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남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성분 분석 중이다.
우유니 호수는 한 때 바다였다가 호수가 돼 바다보다 염도가 높아 각종 광물 자원이 많이 포함돼 자원개발 가치가 높다. 리튬은 2차 전지의 원료로 주목 받는 금속으로 볼리비아가 540만 톤의 매장량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절반 정도를 가지고 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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