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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병안 국방위 통과, 내달부터 첨단무기·장비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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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병안 국방위 통과, 내달부터 첨단무기·장비보강

입력
2010.02.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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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파병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3월 초 아프간 주둔지 공사를 시작하는 등 서둘러 파병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국회 통과를 예상했던 터라 7월 파병까지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아프간 파르완주의 차리카르시 북쪽 3㎞ 지점에 44만㎡의 주둔지를 건설하는 공사를 3월 초 시작해 주요 시설의 경우 6월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 시설 공사는 7월 중 현지에서 임무가 시작된 이후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3월부터 파병 전까지 지뢰방호장갑차량(MRAP) 구입, 헬기 성능 개량 등 장비 보강이 이뤄진다. 파병 부대원 선발은 3월 시작돼 4월까지 부대 창설이 이뤄지고 5, 6월 두 달간 교육 훈련이 실시된다. 국방부는 4월 말께 장비와 물자 수송을 시작하고, 6월 초 선발대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50명 이내로 구성되는 파병부대의 임무는 현지에서 활동할 150명의 아프간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는 것이다. 최초 파병 규모는 PRT 보호 병력 310여명에 대사관 경계 병력 10여명을 더해 모두 320여명으로 예상된다.

PRT 요원과 보호 병력이 머물 주둔지는 아프간 중동부의 파르완주 주도인 차리카르시로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50여㎞ 거리에 있다. 파병부대는 PRT 주둔지를 경계하고 PRT 요원의 외부 활동을 경호하는 한편, 주둔지와 임무 지역 일대에서 정찰 활동도 펼친다. PRT는 파르완주 정부의 행정 역량 강화와 보건ㆍ의료 지원, 농업 개발, 직업 훈련, 경찰 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PRT는 차리카르시 주둔지 및 이와 가까운 미 공군 바그람기지 내 기존 시설을 두 축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방부는 아프간 파병부대에 각종 첨단 장비를 갖춰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탈레반 저항 세력의 급조폭발물(IED) 공격에 대비해 미국으로부터 최신 장갑차량인 MRAP 10~20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또 휴대용 폭발물 제거로봇(팩봇), 음향저격수탐지기, 음향표적탐지장비, 주파수교란장비, 야간투시경 등 10개 장비를 6월 말까지 도입해 파병부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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