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인 전세계 31개 도시 대표가 서울에 모인다.
23, 24일 이틀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세계디자인도시(WDC:World Design Cities) 서미트'에서다. '21세기 도시의 경쟁력,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 토리노•헬싱키•아인트호벤•방콕•나이로비 등 9개 도시는 시장이, 베이징•몬트리올•리스본 등 7개 도시에서는 부시장이 각각 참석한다.
로테르담•나고야•홍콩•케이프타운 등 나머지 15개 도시는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올해 세계디자인수도 지위를 부여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한 국제 콘퍼런스로, 세계 각지의 도시 디자인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게 목적이다.
첫날인 23일에는 총회에 앞서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박사가 디자인이 도시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강연한다. 이어 열리는 총회에선 서울과 함께 2008년 세계디자인수도 시범도시였던 이탈리아 토리노, 2012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핀란드 헬싱키 시장이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베이징, 방콕 등 5개 도시 시장이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 도시'를 주제로 사례 발표에 나선다.
24일에는 모든 참가 도시 시장단과 대표단이 모인 시장 라운드 테이블에서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디자인도시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행사가 서울을 세계 디자인 중심도시로 전세계에 더욱 확고히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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