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위원회 내 중간급 간부들에게 '자기(청렴)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권익위에 따르면 서약서 작성 대상은 각 부서 과장급이다. 이들은 '나는 ○시에 출근, ○○시에 퇴근하겠다' '점심은 반드시 ○○○○원 이내로 먹겠다' 등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를 각자 작성해 밀봉 보관하게 된다. 권익위는 연말에 이를 개봉해 스스로 점수를 매기게 하거나 직원간 상호평가를 통해 우수직원을 포상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서약서' 추진 경과를 지켜본 뒤 모든 부처에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또 권익위 직원들에게 "차를 한번 얻어 타거나 밥을 한 끼 얻어먹는 일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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