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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李대통령, 노메달 이규혁에 격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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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李대통령, 노메달 이규혁에 격려 전문

입력
2010.02.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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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이면서도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이규혁 선수에게 격려 전문을 보내 "이 선수 같은 용기 있는 선배가 있어 후배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끝까지 선전한 이 선수의 모습이 정말 좋았다"며 "국민도 이 선수를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혁 선수는 13살이던 1991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무려 다섯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하며 한국 빙속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항상 우승후보라는 평가 속에서도 끝내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격려전문을 보낸 뒤 참모들에게 "2등과 3등, 또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면서 "정말 잘 싸웠는데 금메달을 못 따서 고개를 떨구는 장면을 보면 내가 안타깝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선수 모두가 승리자"라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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