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헌법의 토대가 된 13세기 영국 인권 헌장 ‘마그나 카르타’(사진) 등 전 세계 국보급 기록 문화가 6월 서울을 찾는다.
국가기록원은 6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0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프랑스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등의 기록 유산 10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상징성과 대표성이 있는 원본이나 복제본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회에는 1215년 잉글랜드 존 왕이 내란 위협에 직면해 반포한 인권 헌장 ‘마그나 카르타’를 비롯해 15세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인쇄한 ‘구텐베르크 성경’, ‘백설공주’ 등이 수록된 ‘그림형제 동화’,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는 ‘자장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영인본과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조선왕조 의궤’ 등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기록물도 함께 전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시회 홈페이지(http://www.iace.or.kr)도 운영된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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