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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릴레이 대학 동문전' 새모습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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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릴레이 대학 동문전' 새모습 새출발

입력
2010.02.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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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바둑동호인들의 큰 잔치, 제4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 동문전'이 새로운 모습으로 지난 주 개막했다.

전국 20개 대학에서 한 팀당 3명이 출전, 한 판의 바둑을 초반 중반 종반으로 나눠 릴레이 방식으로 대국을 벌이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 한세실업이 새 후원사로 나서면서 대회 진행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특히 각 팀에 프로기사들이 1일 감독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감독은 출전선수 오더 작성 및 작전타임을 이용해 공식적인 '훈수'를 할 수 있어 감독의 역할이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관전하는 재미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철균 7단과 김효정 2단이 각각 모교인 고려대와 성균관대 감독으로 천거됐고 서울대 강지성 8단, 연세대 홍장식 6단, 한국외대가 한상훈 4단을 선정하는 등 각 대학이 연고 있는 프로기사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지난 6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선수 전원이 여성들로 구성된 명지대(감독 이영신 4단, 선수 김태현 이승현 강나연)가 우승 후보답게 국민대(감독 한종진 7단)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쳤고, 이튿날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선 올해 첫 출전한 동아대(감독 박병규 7단)가 동국대(감독 백대현 7단)를 역시 2대0으로 완파했다.

20일에 벌어지는 강원대(감독 이강욱 7단)와 충북대(감독 김강근 6단), 21일 서울대(감독 강지성 8단)와 홍익대(감독 김승준 9단)의 대결로 16강이 추려지면 더욱 박진감 있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4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 동문전은 3판2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를 바둑TV에서 매주 금, 토, 일요일 밤 10시에 녹화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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