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문을 연다.
만 3세에서부터 16세 청소년들까지 가상의 도시에서 어른이 돼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어린이들은 경찰관, 승무원, 소방관, 요리사 등의 실제 유니폼을 갖춰 입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다.
키자니아가 들어선 곳은 예전 수영장이 있던 곳. 자연 채광의 돔형 지붕 아래 9,700㎡가 넘는 넓은 공간에 90여 가지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의 도시가 펼쳐졌다.
이 곳에 있는 상점, 빌딩, 레스토랑, 방송국, 자동차, 거리의 가로수 등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물의 3분의 2크기로 축소되어 있다.
소방관은 화재가 발생하면 출동하고, 신문기자는 화재 현장 취재 후 기사를 작성해 키자니아 신문에 낸다. 119구조원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차를 타고 가 응급처치를 하고, 택배회사는 운송물을 운반한다.
일을 하고 나면 키조(KidZo)라는 가상 화폐를 지급받아 키자니아 내 은행에 저금하거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이러한 키자니아에서의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배우게 된다.
입장객 전원은 위치 추적이 되는 안전팔찌를 착용해 부모들은 키자니아 내에서 자녀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쇼핑호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홈쇼핑회사나 전통음식인 떡을 만들 수 있는 떡 공장, 휴대전화 디자인 연구소도 있다.
키자니아 서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의 1부와 오후 3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의 2부로 나뉜다. 하나의 입장권으로 모든 체험시설을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입장권은 어린이 평일 3만2,000원, 주말 3만5,000원이고 어른은 평일 1만6,000원, 주말 1만8,000원이다. 어린이 또는 어른의 단독 입장은 불가능하다. www.kidzania.co.kr 1544-5110
이성원 기자 sungwo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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