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시장 재선 의지를 피력하면서 “신보수가 앞으로 10년 정도 더 국가발전전략, 도시발전전략을 끌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한나라당을 신보수라 표현한다”며 “복지도 신경 쓰는 따뜻한 보수, 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보수, 통합의 보수가 신보수”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며 “서울시가 국민소득 2만달러의 한계를 넘어 4만달러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보수정당 체제를 적어도 10년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정세에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 보수가 기반을 잡고 계속해서 강력한 경쟁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장기비전을 꾸준히 추진할 시장이 나와야 할 때가 됐다. 재선이나 3선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당내 경선에 대해 “한나라당에는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낼 분들은 많지만 젊은층, 중도개혁 세력까지 포용할 수 있는 인재는 그리 많지 않다”며 “여기에 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선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 등이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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