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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어르신들 일자리 드립니다"/ 내달 2000명 채용 전국 임대아파트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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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어르신들 일자리 드립니다"/ 내달 2000명 채용 전국 임대아파트에 배치

입력
2010.02.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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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공기업판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일종의 한시적 사업이지만,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일자리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LH의 이번 고령자 일자리 제공 사업이 다른 공기업과 민간기업으로도 확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LH는 다음달 만 60세 이상 고령인력 2,000명을 채용해 4~9월 6개월간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전국 560개 단지, 43만호에 달하는 LH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하자보수 접수, 단지 내 시설물 안전순회 점검, 취약세대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에 월 50만원 가량 급여가 지급된다.

LH는 오는 23일 주요 일간지에 채용 공고를 내고, 홈페이지와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에고 공고를 할 예정.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희망자는 3월 2~5일 자기소개서와 함께 신청서를 LH 지역본부나 거주지 인근 LH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LH측은 임대아파트 입주민에 대한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는 동시에 나이 많은 취업애로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지송 LH 사장은 "6개월간 시범운영 뒤 연장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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