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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에선 졸업식 '옷찢기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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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에선 졸업식 '옷찢기 뒤풀이'

입력
2010.02.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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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서 중학생들의 졸업식 알몸 뒤풀이가 물의를 빚은 가운데 동두천시에서도 선배들의 강요로 옷 찢기 뒤풀이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시내 모 여중 학부모 8명은 16일 "선배 학생들이 졸업식 이후 자녀들의 옷을 찢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10일 졸업식 후 피해 학생 8명을 학교 밖으로 불러 몸에 계란과 먹물을 뿌리고 옷을 찢는 등 뒤풀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학생은 이 과정에서 속옷이 드러나는 수모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뒤풀이는 사진으로 촬영된 후 일부 가해 학생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올려졌으나 곧 삭제돼 유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가해 학생의 숫자를 파악 중이며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 모 중학교 알몸 뒤풀이를 수사 중인 일산경찰서는 가해 고교생 23명에 대한 조사를 19일까지 완료하고 이번 주 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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