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 서울대공원에서 아기 기린이 태어났다.
대공원 동물원은 15일 오후 5시 45분께 1아프리카관에서 17세 기린 헤라가 암컷 새끼를 낳았다고 밝혔다. 키는 1.5m, 몸무게는 40㎏이었다.
아기 기린의 아빠는 이 동물원 보유 기린 중 가장 덩치가 크고 힘도 강해 이름이 제우스다. 엄마는 제우스가 여러 암컷과 새끼를 낳았지만 가장 오래 함께 살았다는 점에서 이름이 그리스 신화에 조강지처로 나오는 헤라다.
아기 기린은 설에 태어나 까치란 임시 이름이 붙여졌다. 아기 기린은 5월 1일 일반에 공개되며 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시민 공모로 정식 이름을 지어 줄 계획이다. 박석현(30) 사육사는 “설 연휴에 영험한 동물로 알려진 기린이 출산해 한국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동물원에는 여섯 마리의 기린(암수 각각 세 마리)이 생활을 하고 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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