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슈(일본 사케)의 한국시장 공략에 맞서 이번에는 소주와 막걸리가 일본 본토 공격에 나선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일본 현지법인 진로재팬은 16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신제품 ‘진로 타루다시 소주 10년숙성(이하 진로타루다시소주)’과 ‘진로 막걸리’ 출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진로타루다시소주는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순쌀을 직접 발효시켜 증류하는 한국 전통의 소주 제조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증류식 소주가 대세인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천연의 목통에서 10년간 숙성과정을 거쳤으며,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라는 것이 진로측의 설명이다. 알코올도수 25도, 용량 500㎖로 투명한 사각 유리병을 사용해 숙성소주 특유의 색감을 살리고 고급소주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진로재팬은 또 오사카, 고베 등 간사이(關西)지방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진로 막걸리를 선보이며, 내달부터는 일본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올해 판매 목표량은 10만상자(1상자=1,000㎖ 15병)로 잡았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진로재팬의 신제품 출시는 일본 주류 시장에서 고급브랜드로 자리 잡은 ‘JINRO소주’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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