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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3월 빅뉴스'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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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3월 빅뉴스'를 주목하라

입력
2010.02.1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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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계 뉴스의 중심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내달 5일부터 열릴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는 올해 중국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며, 고성장 속에 과열된 인플레 위험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출구전략’조치에 대한 의지를 엿보게 할 것이다.

양회 직후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나 그 이전 위안화 절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긴박감이 벌써 세계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또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 양자회담의 진척과정에 따라 화폐개혁으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일정 역시 3월말로 유력시 되고 있다. 결국 3월 베이징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뉴스의 현장이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 3월 베이징, '6자의 봄소식' 꽃피나

지지부진한 북한과 미국간의 양자대화의 새로운 모멘텀은 3월에 찾아올 전망이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의 줄다리기는 내주(22일)부터 시작되는 6자회담 참가국들간의 협의과정을 거치며 그 타협점을 찾기 위한 양자간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 긴박한 분위기에 맞춰 이르면 내달 초 미북간의 직접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 이전까지 미북간의 ‘통 큰’ 타협점 도출을 위한 노력이 전개될 경우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여부도 3월말까지는 큰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누구보다도 드라마틱한 순간 연출에 능한 김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이 무렵 이뤄질 경우, 북한은 중국 베이징을 통해 세계를 향한 ‘6자회담의 봄’소식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후진타오(胡錦濤)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은 김 위원장은 내달 말이나 늦어도 4월초 방중을 통해 베이징에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을 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북미 대화의 분위기가 기대만큼 무르익지 않고 대화 결렬과 대립이 표면화 될 경우 김 위원장의 3월 방중은‘1월 방중설’처럼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 중국 '출구전략' 3월 설 가시화되나

최근 중국이 한달 새 2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시중 유동성을 더욱 조이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세계금융시장의 관심은 이제 중국의 금리인상이 언제 단행될지에 쏠리고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으로 ‘출구전략’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속에‘3~4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를 보면 경제성장률 호전과 인플레(물가상승) 우려 증가가 읽혀지며 향후 추가 긴축책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는 과열돼 올해 1분기 11%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규대출은 1월 1조3,900억위안(234조원)으로,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3% 올라 향후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있다. 1.5%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중국정부가 이같은 경기과열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적극적인 선제조치에 나설 것이 확실해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시점을 3~4월로 관측하고 있다.

쭈바오량(祝寶良)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부주임은“소비자물가가 6,7월에 3%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보다 한 두 달 정도 앞서 예금금리를 0.8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쑨밍춘(孫明春) 노무라홀딩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안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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