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남매'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21ㆍ한국체대)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따내는 쾌거를 이루며 이들의'금벅지'가 새삼 조명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미의 상징인 '꿀벅지'를 빗대 모태범과 이상화의 허벅지에 '금벅지'라는 별명을 붙였다. 실제로 스포츠 전문가들은 운동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한 힘의 원천으로 튼튼한 하체를 꼽는다. 근육질의 허벅지는 튼실한 하체를 상징, 스포츠 스타인 이승엽(야구)과 박지성(축구) 등을 조명할 때 '허벅지 둘레'는 언제나 화제가 된다.
모태범과 이상화의 '금벅지'도 다른 스포츠 스타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일반인의 허리 둘레에 버금가는 건강미 넘치는 허벅지는 '쾌속 남매'의 금빛 질주에 원동력이 됐다. 모태범과 이상화의 허벅지는 각각 26인치, 22인치에 달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허벅지는 얼음을 밀어내는 기본 동작이나 피치 수를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육과학연구원의 윤성원 박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빙면을 가르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허벅지 근육이 많을수록 유리하다"며 "단거리의 경우 근육 속 에너지인 글리코겐을 태우면서 파워를 끌어낸다. 허벅지가 굵을 수록 에너지의 양이 많기 때문에 허벅지 둘레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태범의 허벅지 위력은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측정한 근력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태범은 체중당 오른발 372%, 왼발 368%의 각근력 수치가 나와 일반인 근력보다 3.7배나 높았다. 이상화의 경우에도 오른발 268%, 왼발 277%로 여자 선수로는 수준급 각근력을 기록했다. 또 이상화는 다리 근육을 이용해 무려 170kg의 바벨을 드는 괴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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