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비율은 버스가 지하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중에는 2호선이 가장 붐볐다.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2009년 대중교통 이용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567만명으로 서울지역 내 지하철 순 승차인원(473만명)보다 약간 많았다.
25개 자치구 중 승객(승차객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하루 평균 84만2,000명)였다. 이어 서초구(55만5,000명) 종로구(52만3,000명) 중구(50만7,000명) 순이었다.
승객이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강남ㆍ북을 오가는 노선이었다. 143번(정릉~개포동)이 하루 평균 4만800명이 탑승해 1위였고, 152번(화계사와 삼막사사거리ㆍ4만700명)과 150번(도봉산∼석수역ㆍ3만9,900명)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붐빈 버스정류장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장으로 하루 평균 9,700명이 이용했다. 다음으로 교보타워사거리(9,400명) 잠실롯데월드(8,400명) 신림사거리(8,200명) 등이었다.
서울 지하철 중에는 2호선이 하루 평균 승차인원 152만9,000명으로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이어 4호선(61만1,000명) 3호선(51만9,000명) 1호선(29만5,000명) 순이었다. 가장 승객이 적은 노선은 8호선(15만5,000명)이었다.
승차객이 많은 지하철역은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9만9,727명이 이용했다. 다음이 잠실역(8만7,128명) 사당역(7만6,458명) 신림역(7만5,149명) 순이었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크리스마스 전날(12월24일)로 1,246만8,000명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다. 시간대 별로는 출근은 오전 8시~8시9분 사이(35만명)가 가장 붐볐고, 퇴근 때에는 오후 6시10분~6시19분 사이(30만명)가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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