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성(都城)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산업화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1시 경기문화재단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경기관광공사 사장,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수원시 성남시 등 성곽을 가진 도내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성 문화의 재발견과 산업화’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도성은 왕궁 소재지로, 한양(서울) 수원 개성 평양 부여 경주 등을 일컫는다.
미디어콘텐츠학술연합 공동의장인 진용옥 경희대 교수는 “도성에는 봉수대와 궁, 그리고 수어장대가 있어야 하는데 한양에는 수어장대가 없다”며 “이산 정조대왕이 수도이전을 위해 완벽하게 조성한 곳이 경기도의 도성”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왕과 백성들이 철저히 분리된 외국의 성과 달리 우리나라의 도성은 군·관·민·왕에 가축까지 공존하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모델”이라며 우리 도성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콘텐츠학술연합은 도성문화 발전 방안으로 도성 축제 및 국제엑스포 개최, 도성문화 체험관, 도성타운 조성 등을 제안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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