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질주, 역대 최고 성적 보인다.'
이상화(21·한국체대)가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동계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전 종목(500m·1,000m·1,500m·3,000m·5,000m)에 걸쳐 금메달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우뚝섰다. 이상화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시기 합계 76초09를 기록, 세계기록 보유자 예니 볼프(76초14)를 0.05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수(쇼트트랙), 모태범(스피드스케이팅)에 이은 한국의 세 번째 금빛 쾌거다. 함께 경기를 치른 북한의 고현숙은 합계 77.47로 종합 9위의 파란을 일으켰다. 이상화의 금메달 등 연일 빙속에서 승전보를 올린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 17일 현재 독일(금3 은4 동2)에 이어 종합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메달밭'인 쇼트트랙 등이 남아 있어 상승세만 이어간다면, 2006년 토리노 올림픽(금6 은3 동2)에서 거둔 종합 7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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