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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김정일 절대 믿고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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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김정일 절대 믿고 따르라"

입력
2010.02.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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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를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68회 생일을 맞아 ‘당의 두리(주위)에 일심단결하여 인민의 이상이 꽃피는 미래에로 신심 드높이 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김 위원장을 지칭해 “선군 조선의 광명한 앞길을 밝히는 태양”이라고 찬양하면서 “수령 결사 옹위는 민족번영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체 인민군 장병과 인민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철석같은 신념을 간직하고 이 세상 끝까지 장군님만을 굳게 믿고 따라야 한다”며 김 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독려했다.

한편 화폐개혁 실패에 따른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굶어 죽는 이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이날 북한 중앙당 간부의 말을 인용한 소식지에서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아사자 발생이) 함남 단천, 함북 청진, 평북 신의주 순으로 많았는데 현재는 평남 평성과 순천이 가장 많고 함남 함흥ㆍ단천, 함북 청진 순”이라고 밝혔다. 소식지는 “화폐교환 이후 시장 철폐로 인해 식량 공급이 끊기면서 도시 노동자들이 굶어 죽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지는 “특히 평남 평성시의 경우 지난해 6월 도매시장 철폐 이후 주민들의 경제상황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다시 화폐교환이 이뤄져 장사에 의존해 살던 노동자들이 주로 죽어나가고 있다”며 “평성ㆍ순천시당이 지난해 농작물 수확량 가운데 약 65%를 군량미로 거둬들이고 농민에게는 평균 5개월 분량만 배분해 식량부족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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