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시추가 이르면 4월부터 본격화한다.
지식경제부는 16일 동해 울릉분지 심해에 매장돼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위해 상반기 중 2차 시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추는 4월 1일부터 5월15일 사이에 시작하며,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지역에서 3개월에 걸쳐 모두 32개 공을 뚫을 예정이다. 시추에 소요되는 금액은 3,700만달러(425억5,000만원)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시추를 위해 이미 지난해 연말 영국 푸그로 시너지(Fugro Synergy)사와 시추선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경부는 2007년 11월 동해 울릉분지에서 1차 시추작업을 통해 가스 하이드레이트 부존을 확인했으며, 이번에 본격적으로 2차 시추를 통해 상업 생산의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영구동토 또는 심해저의 저온ㆍ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유망한 대체 에너지원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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